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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신앙

신앙생활을 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 과정

by 은혜기록자 2026. 9. 8.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가장 많이 배운 것 중 하나는 감사였다.

 

처음부터 감사가 많았던 것은 아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감사했고, 내가 원하는 일이 잘 풀리면 하나님께 감사했다. 반대로 일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힘든 일이 생기면 감사하는 마음보다 걱정과 불평이 먼저 나왔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다. 감사는 좋은 일이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는 것 자체에도 감사할 이유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직도 힘든 일이 생기면 감사보다 걱정이 먼저 나올 때가 있다. 하지만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런 순간에도 내가 가진 것을 하나씩 돌아보려고 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 과정
신앙생활을 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 과정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감사할 일이었다


예전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아침에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 가족과 연락할 수 있는 것, 함께 식사를 할 사람이 있는 것, 건강하게 출근할 수 있는 것처럼 너무 익숙한 일들은 굳이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에게 없는 것들을 더 많이 바라봤다.

다른 사람은 가지고 있는데 나는 가지고 있지 않은 것, 내가 원하는데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 조금 더 좋아졌으면 하는 상황들을 생각하다 보면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은 쉽게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TV를 보다가 비장애인이였는데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되어 예전과 같은 일상생활이 힘든 사람, 장애 때문에 몸이 불편해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들을 접하게 되니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고 힘든 순간을 보낼 수 있다 라는 생각을 하니 ' 내가 지금 당연하게 생활하는게 당연한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감사에 대해 생각하면서부터 아주 작은 것들을 의식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하루를 무사히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것도 감사하고, 힘든 하루에 누군가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도 감사했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된 것이다.

특히 하루를 돌아보면서 ‘오늘 감사했던 것은 무엇이었지?’라고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떠올랐다.

그동안 없었던 것이 아니라 내가 보지 않고 있었던 것에 가까웠다.

 

감사를 연습하면서 내가 가진 것을 바라보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났다. 그러자 이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일들이 사실은 당연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것,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이유가 될 수 있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이유를 조금씩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감사가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좋은 일이 있을 때 감사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도 감사해야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나 역시 기도해도 바로 달라지지 않는 상황이나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을 마주하면 걱정이 많아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억지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다고 해서 마음까지 감사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감사와 ‘모든 상황이 좋다’는 것을 구분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힘든 상황 자체가 감사한 것은 아닐 수 있다. 속상한 것은 속상한 것이고, 기다리는 것이 힘든 것은 여전히 힘들다. 하지만 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으며 감사할 수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지금까지 받은 은혜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힘든 일이 있을 때는 먼저 내 감정을 하나님께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하나님, 지금 너무 힘들어요. 그렇지만 주님께서 항상 감사하라고 명령하셨으니 하고싶어요! 제 마음을 변화되게 해주세요"

그렇게 내 마음을 쏟아낸 다음에 내가 이미 받은 것들을 하나씩 생각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 상황은 어렵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나와 함께해주신 것에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한다.

이렇게 기도하다 보면 문제가 바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만 바라보고 있던 시선이 조금씩 달라진다.

 

감사는 상황을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조금씩 바꾸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힘든 일이 생기면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는 생각에 오래 머물렀다면, 이제는 ‘이 상황에서도 내가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한 번 더 생각해보려고 한다.

 

그 작은 질문 하나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주었다.

 

감사하기 시작하면서 평범한 일상을 바라보는 모습이 달라졌다


감사를 조금씩 연습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특별한 사건보다 평범한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예전에는 하루에 특별한 일이 있어야 하루를 잘 보냈다고 생각했다. 좋은 일이 생기거나 원하는 일이 이루어져야 기분 좋은 하루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평범하게 지나간 하루에도 감사할 것이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출근해서 별일 없이 하루를 보낸 것,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웃으며 이야기한 것, 퇴근 후 집에서 편하게 쉬었던 것처럼 작고 평범한 일들이 하루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감사했던 일을 하나씩 떠올리는 습관을 들이려고 했다.

 

처음에는 한두 가지밖에 생각나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계속하다 보니 사소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오늘 누가 나에게 고맙다고 말해줬네.’

‘오늘 내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었네.’

‘오늘은 맛있는 것을 먹었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갔네.’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하루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감사하기 전에는 부족한 것들이 먼저 보였다면, 감사하는 연습을 한 후에는 이미 내 삶에 있는 것들이 먼저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도 불평할 때가 있다.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 날도 있다.

그래서 나는 감사를 ‘항상 행복한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힘든 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작은 감사 하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 것은 내 삶에 좋은 일만 생겼기 때문이 아니다.

좋은 날에도 감사하고, 힘든 날에는 힘든 마음 그대로 하나님께 이야기하면서 그 가운데서도 내가 받은 것을 돌아보는 연습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감사는 특별한 날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을 바라보는 하나의 태도가 되어가고 있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감사의 제목이 되고, 힘든 상황에서도 완전히 무너지기보다 내가 이미 받은 것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감사하면서 알게 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더 많이 가지는 것이 반드시 감사하는 삶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 내게 주어진 것을 알아보고 그것을 소중하게 여길 때 감사가 시작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하루를 돌아보며 작은 감사 하나를 찾아보려고 한다.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괜찮다.

 

오늘 무사히 하루를 보낸 것, 누군가와 웃으며 이야기한 것, 맛있는 한 끼를 먹은 것, 기도할 수 있었던 것처럼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다.

 

그렇게 하나씩 감사하다 보면 평범했던 하루도 조금 특별하게 보인다.

아직 나도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제는 좋은 일이 생겨야 감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이미 받은 은혜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힘든 날에도 모든 것이 괜찮다고 억지로 말하기보다, 힘든 마음을 하나님께 솔직하게 내어놓고 그 가운데서도 감사할 이유를 하나씩 찾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것이 내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배우고 있는 감사의 모습이다.